더 킹 : 영원의 군주 황손 이곤은 실존 인물일까?

황손 이곤은 실존인물입니다.
다만, 드라마에서 역사고증을
어느정도까지 했는지
지켜봐야겠네요
그럼... 황손 이곤의 일대기를 살펴볼까요?
출생 : 1919년 1월 3일
조선 경성부에서 출생
사망 : 1984년 3월 23일
서울 사동궁에서 병사
황손 이곤은대한제국 황실의 황족이고,
의친왕가의 종주였습니다.
대한제국 고종 태황제의 손자이며
황자 친왕 이강의 6남으로
사동궁의 상속자입니다.
사실, 상속 대상자는 아니였지만
이복형인 이건이 1947년
일본으로 귀화하고
다른형 이주는 인평대군가문으로
입양을 가버린바람에
형제들중 연장자인 이곤이
의친왕가문 가독을 이어받았습니다.

하지만, 모든 재산이 국유재산으로 되어
빈곤한 삶을 살기 시작합니다.
1953년 왕궁재산이었던 건물과 토지를
불법매각하여 기소가 되었습니다.
모든 재산이 국유재산으로 되었기 때문에
함부로 재산을 건드릴수가 없었습니다.
6.25 사변 이전까지 보조금을 받았으나
그 이후로는 받질못한 사실 등에 비추어
정상참작하여 감형이 됩니다.
1960년에는 장면 총리의 추천으로
국회의사당 도서관에서 근무를 하였으나
얼마 있다 퇴직해서
다시 생활고에 시달립니다.
다행이 1964년
황호현 국회의원의 주선으로
국회사무처 기능직원(방호원)으로 임용됩니다.
황손은 덕수궁에서 살아오다가
1962년 덕수궁 개축때 집이 헐려
홍릉 옆에 있는 영휘원 재실로 거처를 옮겨
매년 임대료 2250원을 내면서 살아갑니다.
참고로 이때 당시 공무원 월급이
1만원 정도 하였다고 하네요
1968년엔 황당한 사건이 일어납니다.
문화재관리국 직원이
'왕족이면 다냐, 나가라'라는 폭언과 함께
황손의 집 기물을 부수고
폭행하여 전치 4주의 중상을 입혀
황손 이곤이 고소를 하였습니다.
그런데 가해자도 황손에게 맞아
부상을 입었다며 맞고소를 제기합니다.
결국 둘이 함께 입건이 되네요.
1969년 4월23일 문화재관리국이
미관상의 이유로 황손의 집을 철거하였습니다.
정말 안타까운 상황만 일어나네요 ㅠ
이때 문화재관리국은 철거하기 전에
7번이나 경고장을 보냈으나
황손은 돈이 없어 옮기지 못하다가
집이 철거당하게 된것이라고 하네요
1974년엔 국회사무처 기능직 공무원에서
퇴직을 하였습니다.
이후로는 아내분인 황경생씨가
보험회사 외판원으로 근무하면서
생계를 겨우 꾸려갔습니다.
만년에는 홍릉재실 근처에서
방을 얻어 생활합니다.
하지만 또다른 비극이 찾아옵니다.
1984년 1월14일 교통사고를 당하여
중환자실에 입원을 하게되고
사고휴유증으로 뇌수술까지 받았으나
끝내 호전되지 못하고 사망하였습니다.
최고의 가문에서 태어났지만
말년에는 씁쓸하게 떠나셨네요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흥미로운 주제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